TABLE2014.07.07 10:00

2014년 7월 1일부터

싱어송라이터 박준하가 테이블사운드의 새식구가 되었습니다.



박준하는 각종 공연과 세션, 편곡자 등의 형태로 익숙해진 뮤지션이었지만 정작 자신의 음악으로는 활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그가 방 안에서 차근히 작업해온 곡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기로 마음 먹었고, 2014년 5월 13일 “내 이름은 연애”라는 타이틀의 EP를 독립적으로 발매하였습니다.


이 EP의 타이틀곡인 “우리는 서로의 착각이었네”는 테이블 사운드의 심장을 대각선을 가로지으며 큰 울림을 전달했고,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사적인 만남과 몇번의 공연을 보면서 가장 강렬히 와닿았던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처음 음악을 접하게 되었을 때, 처음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느꼈을 때의 감정들이 복잡하게 떠올랐습니다.


박준하가 앨범을 내기로 결심한 가장 강력한 원인이 된 것 역시  ‘처음’의 기억이었다고 합니다.
노래를 하고 싶어 처음으로 기타를 잡았을 때, 그러다가 노래보다 기타가 메인이 되어 갈 때
다시 그 처음의 노래를 하고 싶었던 기억을 끌어냈다고 합니다.


그런 조금은 다르지만 ‘처음’이라는 공통된 주제의 감정들이 그대로 전달되었다는 것은 박준하의 음악들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가를 알 수 있는 지표가 아닐까요.
 

테이블사운드는 박준하를 프렌치팝 감성의 싱어송라이터라고 부릅니다. Phoenix나 Tahiti80, Fugu 등 힘을 뺀 관조적인 보컬음색과 연애에 대한 염세적인 가사를 듣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그런 단어가 연상이 되더군요.



우리들이 박준하의 음악에서 ‘처음’을 느끼고 ‘미소’를 지었던 것처럼, 많은 분들이 나름의 감정과 울림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준하의 이번 EP에 있는 모든 곡들이 주옥같지만,
여자분이라면, 단연코 “우리는 서로의 착각이었네”를, 남자분이라면 “여자 생겨서”를 추천해 드립니다.

 

음악을 들으실 수 있는 링크는 아래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 멜론 :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2255930

* 지니 : http://www.genie.co.kr/Detail/f_Album_Info.asp?axnm=80429096

* 벅스 : http://music.bugs.co.kr/album/429227

* 엠넷 : http://mnet.interest.me/album/album.asp?albumid=341862

* 소리바다 : http://www.soribada.com/music/album/KE0004099

* 네이버 :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428732

* 다음 : http://music.daum.net/album/main?album_id=753302

 

 



우리는 서로의 착각이었네 MV :



박준하에 대한 가장 빠른 정보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고 있습니다.

박준하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songwriterjoonha





Posted by TABLE SOUND Table Sound
TABLE2014.07.04 23:56

박준하 - 내 이름은 연애(ep) 2014.5.13



‘연애’는 만질 수 없는 것이기에, 어느 시점부터는 다들 연애에 대한 이야기 뿐이다. 상대는 실재한다. 그러나 실재는 무겁다. 언제부턴가 연인들은 연애라는 유령을 좇아다니느라 상대방을 잊어버렸다. 그리하여 사람을 지우지 못한 채로도 쉽게, 연애로 돌아오는 것이다. “내 이름은 연애”라는 타이틀은 연애라는 유령이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사용방식을 냉소하며 부르는 존재선언이다.






 


[(구) 방구석 뮤지션 박준하]

박준하는 스스로를 방구석 뮤지션이라 불렀다. 각종 공연과 세션, 편곡자 등의 형태로 익숙해진 뮤지션이었지만 정작 자신의 음악으로는 활동하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방 안에서 차근히 작업해온 곡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기로 마음 먹었다. 박준하가 앨범을 내기로 한 결심에는 몇 가지 사소한 이유들이 따라붙겠지만, 가장 강력한 원인이 된 것은 ‘처음’의 기억이었다.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노래하고 싶은 마음에 기타를 잡았다. 그 이후 기타연주가 박준하 음악의 메인이 되었지만 마음 한 켠에 있는 노래에의 욕망 때문에 괴로웠다. 고민의 끝에서 지금까지의 음악인생과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작곡과 노래에 힘을 싣기로 했다. 그리고 ‘연애’라는, 자기 구원을 위해 끌어낸 음악들이 담겨있는 앨범을 내기로 결정했다.



[내 이름은 연애입니다.]

 

박준하는 곡을 쓸 때의 순간적인 감정이 고스란히 노래가 된다고 한다. 그렇게 감정을 넣어 노래를 쓰는 것 자체가 조그만 구원이라고 한다. 데뷔 앨범 [내 이름은 연애]는 오래전부터 방구석에서 자기 구원을 위해 써내려간 곡들로 만들어졌다. 러닝타임 동안 끊임없이 연애의 존재 여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연애의 다양한 국면을 담담하게 얘기하는 척 하지만, 조금만 눈치가 있는 청자라면 앨범의 초점이 ‘이 시대의 사랑’에 대한 염세적인 시선에 있다는걸 알 수 있다.

 

“갈수록 사람들이 연애에 있어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해요. 쿨한 척하는 것을 멋으로 여기는 건 너무 이기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라고 생각되지 않나요?”

 

하지만 그런 생각이 가사에는 그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타이틀곡인 ‘우리는 서로의 착각이었네’에서 “아직도 안 지겨운지 누굴 위한 걱정인지”, 4번 트랙인 ‘여자 생겨서’에서 “여자 생겨서 네가 싫어서 헤어지자는 말이 아냐” 등 앨범 저변에 흐르는 미묘하게 불편한 시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한다면 사운드 너머의 매력이 느껴질 것이다. [내 이름은 연애]는 박준하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 온 음악적 동료 강그늘이 작사했다.

 

앨범 [내 이름은 연애]를 들어보면 대부분의 곡들이 루프성을 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준하 작곡의 시작에는 루프성 곡들이 있다. ‘여자 생겨서’는 코드가 4개, ‘Pink rain’은 크게 보면 코드가 2개뿐이며, ‘내 이름은 연애’는 아예 루프스테이션으로 만든 곡이다. 마치 건축물이 골조를 갖춘 뒤 층을 올려가듯 하나하나의 파트를 쌓아 올린 것이 포인트다. 여기에 어떻게든 향수적인 것을 담아내려는 복고에의 시도가 있다. 3번 트랙 ‘산본 러브송’ 같은 경우는 마이크 하나만 놓고 기타와 베이스를 함께 녹음하기도 하고, 일부러 마이크에서 먼 거리에서 악기를 연주해 녹음하는 등 사운드 재해석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 내 이름은 연애

앨범의 제목이자 앨범의 모든 수록곡들을 포괄하는 노래다. 이 곡엔 그 땐 그랬다던지, 시린 겨울이라던지 하는 특정 시간을 상정하지 않는다. 묘사와 장면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을 일반화하여 담담하게 연애 전반에 대해 얘기한다.

 

2. 우린 서로의 착각이었네

첫 번째 EP [내 이름은 연애]의 타이틀곡으로 특유의 염세적인 시선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곡이다. “가을이라 그런 건지. 찬바람이 불어선지. 누굴 위한 걱정인지. 잘 지내라는 말 대신 또 보자는 말로.” 이 모든 가사들이 평범한 연애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3. 산본 러브송

남의 고백송. 22세의 남자애의 순수한 마음을 화자를 빌려 노래했다. 고백의 풋풋함을 위해 악기들을 한 공간에서 큰 보정 없이 받아낸 것이 재미있다.

 

4. 여자 생겨서

우리 헤어져 빼고 다 말하는 곡.

 

5. Pink rain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겨울 비’에 대한 핑크색 해석이다. 단순한 루프로 시작하는 이 곡의 감상 포인트는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하고 풍성해지는 사운드이다.


Posted by TABLE SOUND Table Sound
LIVE2011.10.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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